

멀리서 보기엔 분명히 뭔가가 거기에 있었는데 막상 다가가 보니 아무 흔적도 없다면 얼마나 황당할까요. 나아가 신기하기까지 할 겁니다. '신기루'가 그렇습니다. 분명 어딘가엔 존재 하지만 닿을 수는 없다는 점에서 신비함을 더하는데요. 마치 '여자친구'라는 존재 같기도 합니다....


국립중앙과학관 공식 홈페이지 설명을 보면 '신기루'란 '물체가 실제 위치가가 아닌 곳에서 보이는 현상이며 공기의 기온 차이가 크고 불안정한 대기층에서 빛이 굴절하면서 만들어진다'고 나와 있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물 속에 젓가락을 집어 넣으면 마치 젓가락이 꺾인 것 처럼 보이죠. 빛이 물을 통과하면서 굴절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빛은 물 뿐만 아니라 공기를 지나면서도 굴절합니다. 온도차가 크고 불안정안 공기를 지날 땐 그 현상이 더욱 뚜렷하겠죠. 이러한 빛의 굴절이 신기루를 만들어내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신기루는 '공기의 온도차가 큰 사막이나 극지방의 바다에서 잘 만들어지지만, 그 외의 장소에서도 자주 나타난다'고 하네요. 실제로 신기루는 우리 주변에서도 얼마든지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