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꿈이 현실로
하늘을 날길 바라던 어린 시절의 꿈이 성큼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28개의 프로펠러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어
지난 5월 12일, 스카이 다이버 잉거스 아우구스트칸스(Ingus Augustkalns)가 드론에 몸을 맡긴 채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이 드론에는 총 28개의 프로펠러가 달렸습니다.
잉거스는 라트비아 말리의 121m높이 철탑에 올라가서 드론에 매달려 지상으로부터 330m 상공까지 날아올랐습니다. 충분한 고도에 다다르자 잉거스 씨는 드론에서 손을 놓았습니다.

이내 낙하산이 펴지고 육지에 안전하게 착륙합니다.

이 드론을 만든 회사는 라트비아의 에어론즈(Aerones)사 입니다. 주로 무거운 하중을 견딜 수 있는 드론을 생산합니다. 이번 스카이 다이빙을 해내 이 드론이 사람을 수송하는 데에 충분한 '가능성이 있음'을 증명한 셈입니다. 이 회사는 인명을 구조하고, 소방 작업을 돕는 일에 이 기술이 쓰일 것으로 기대합니다.
에어론즈 사의 보도 자료에 따르면 세계 최초의 이번 드론-다이빙을 위해 무려 6개월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드론이 200kg까지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하고, 수차례의 테스트를 반복했다고 합니다.
드론-다이빙의 아이디어를 내놓고, 직접 뛰어내린 다이버 잉거스 아우구스트칸스는 "정말 환상적이었다"며 "스카이다이버 동료들도 이 새로운 기회에 흥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가방에 드론 하나 넣고 다니다가 도로가 막히면 타고 날아가는 상상, 이젠 현실이 될 수 있을까요? 그리 머지않은 미래의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