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새로운 파랑 '인망블루'
2009년 오리건 주립대학 화학자 Mas Subramania 교수는 인망블루(YInMn Blue)라는 새로운 파란색을 발견했다고 공개했습니다. 크레용 회사로 유명한 크레욜라(Crayola)가 이 인망블루를 크레용으로 만들고 있다고 하는데요.
인망블루는 어떻게 발견되었을까요? 2009년 Mas Subramania 교수는 그의 연구진과 함께 연구소에서 이트륨, 인듐, 산화망간을 고온가열 장비에서 융합시켰습니다. 융합시킨 혼합물을 꺼내보니 이 때까지 본 적 없는 아주 진하고 밝은 파란색의 물질이 있었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이트륨, 인듐, 망간에서 'Y'와 'In'과 'Min'을 따서 이 색소에 'YInMn'(인망)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인망블루는 1,000도 넘는 매우 높은 온도에서 만들어졌습니다. 때문에 아주 안정적입니다. 완성된 제품이 열을 받아도, 차가워져도, 물이나 산성 물질에 닿아도 별 반응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Subramanian 교수는 인망블루의 잠재성을 알고 발견 즉시 특허청에 제출했다고 하네요.
200년 만의 새 파란 발견
이전에 발견된 파란색의 역사를 거슬러보면 1802년에 프랑스의 화학자 Louis Jacques Thenard 박사가 새로운 파란색을 발견한 마지막 사람이었습니다. Thenard 박사는 코발트 블루를 발견한 사람인데요. 코발트 블루 이후 200년이 지나서야 새로운 파란색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출시 임박
올해 말이면 인망블루 크레용을 살 수 있을 듯합니다. 크레용 회사 크레욜라에 따르면 셰퍼드 컬러회사(Shepherd Color Company)가 특허를 받아 인망블루의 독성수치를 측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당국의 허가를 받는다면 시장에서 인망블루를 찾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크레욜라는 올해 3월 자신들의 제품에서 민들레색 노랑 색깔의 생산을 중단했는데요. 올해 말에는 이 빈자리를 인망블루가 메꿀 것 같습니다. 또 인망(YInMn) 블루가 발음하기가 어려워서 인망블루 크레용에 붙일 새로운 이름 공모전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파랑의 이름, 직접 지어보시겠어요? 당신이 붙인 이름이 전세계에 새로운 파란으로 이어질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