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빨아들이는 공장
이산화탄소 빨아들이는 공장
  • 이웃집편집장
  • 승인 2017.06.2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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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공장 오픈!

 

지난 5월 30일 세계 최초 ‘이산화탄소 제거 공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이 공장이 대기 중의 온실가스를 제대로 제거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스위스 취리히 Climeworks사의 이 공장은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산업적 차원에서 제거하는 최초의 시설인데요. 빨아들인 이산화탄소를 다른 기업에 판매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기술개발자는 이 공장이 이산화탄소를 연간 900톤 씩 빨아들일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빨아들인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채소를 기르는 데 활용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이산화탄소 빨아들이는 Climeworks 사의 공장 모습. 출처 : Climeworks
이산화탄소 빨아들이는 Climeworks 사의 공장 모습. 출처 : Climeworks

기후문제 해결 위한 '착한 공장'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는 양은 아직 미미합니다. Climeworks사 측은 “전 세계적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를 빨아들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공장은 그 첫 단계”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Climeworks의 공동설립자인 Christoph Gebald 씨는 “우리 회사의 또 다른 목표는 지구 온도를 2도 낮추는 것”이라며 “이 목표를 위해서 중요한 기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어떤 원리?

 

이 공장은 쓰레기 열 회수시설 위에 지었습니다. 이 시설에서 동력을 얻습니다. 이 공장에서 사용하는 환풍기가 공기를 필터로 밀어넣고 필터를 거쳐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게 됩니다. 필터 속에서 온도가 100도보다 높아지면 이산화탄소가 분리되는 원리를 이용했습니다.

 

빨아들인 이산화탄소는 파이프를 통해 지하의 온실로 전달되어 토마토, 오이 등의 식물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Gebald 씨는 “이산화탄소는 탄산음료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Gebald 씨는 2009년 공동창업자 Jan Wurzbacher 씨와 함께 Climeworks를 설립했는데요. 대학원생 시절부터 대기 속 탄소를 빨아들이는 작업에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Climeworks 사에 따르면 이 공장은 3년짜리 시범사업이라고 합니다. 내년에는 또 다른 상업적 모험을 진행할 계획인데요. 그 중 하나는 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가스를 지하에 묻어버리는 방법이라고 하네요.

 

Wurzbacher 씨는 “우리가 만든 이 공장에서 얻은 에너지와 경제적 자료를 고려해봤을 때, 다른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판의 목소리

 

하지만 이 기술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존재합니다. 그들은 “차라리 화석연료 공장에서 탄소 포집제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저렴"하다고 지적합니다.

 

MIT 공과대학의 연구 엔지니어 Howard Herzog 박사는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는 시스템을 구동하기 위해선 이산화탄소 1톤 당 1,000$ 정도는 필요할 것이라고 계산했습니다. 이는 화석연료 공장 자체에서 탄소 제거작업을 하는 것 보다 10배는 더 비싼 금액이라고 합니다.

 

Herzog 박사는 “지금 당장은 금전적 측면에서 바라봤을 때에는 이상적이지 못한 방법”이라며 “더 저렴하게 해결할 수 있는 다른 방법들이 존재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Climeworks 사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는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비용이 더 드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Climeworks 사는 공장 운영 비용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스위스 에너지연방협회와 EU가 그 비용을 지원해줄 계획이라고 합니다.

 

작년 유럽의 과학자 두 명은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는 기술에 대해 “일종의 도박”이라며 “다른 실행 가능한 기후문제 해결 방법을 방해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단지 비용을 낮추기만 하면 되는 일”이라며 옹호하는 사람들도 존재합니다. 십여년 전, 사업가 Richard Branson 씨는 ‘순수한 지구로의 도전(Virgin Earth Challenge)’라는 대회를 만들어 2,500만 달러를 상급으로 걸기도 했는데요. Climeworks사의 멤버가 그 대회 최종단계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빌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사와 같은 기술을 연구하는 British Columbia 사에 밀리긴 했지만요.

 

원제 : In Switzerland, a giant new machine is sucking carbon directly from the air (http://www.sciencema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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