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석이조다
햇볕이 강하게 창문으로 들어올 때, 혹시 블라인드를 내리면서 "아 이걸로 태양광 발전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 없으신가요? 햇빛도 가리고 에너지도 얻으니 참 좋을텐데 말입니다.
이 블라인드가 있다면 상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습니다. 미국의 솔라갭스 회사의 작품입니다. 그냥 블라인드 같지만 이게 다 태양광 패널이라고 합니다. 효율도 제법 좋다고 하는데요.
솔라갭스에 의하면 1m² 정도 크기의 블라인드를 창 밖에 설치할 경우 최대 100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맥북 3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단, 창 안쪽에 설치하면 생산가능한 최대 전력이 50W로 줄어든다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 전력과 전력량은 다릅니다. 100W는 맥북 3대를 구동할 수 있다는 말이지, 얼마나 오래 돌아가는지를 말하는 전력량을 가리키진 않습니다. 만약 블라인드에 햇빛이 최대치로 잘 들어온다면 계속 잘 돌아가겠죠?
사용하고 남은 전력은? 걱정마세요. 배터리에 충전됩니다. 혹은 전기 회사에 팔아 이익을 챙길 수도 있다고 합니다!
똑똑한 블라인드
스마트폰 앱과 블라인드는 서로 블루투스나 와이파이로 연결됩니다. 앱에서 블라인드를 올리고, 내리는 등 조작할 수 있고 에너지를 얼마나 생산했는지 모니터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사용자의 일정에 맞춰 블라인드를 상태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일어나는 시간에 맞춰 열리도록 하거나, 특정 시간에 닫히게 할 수 있죠.
사이즈는 6단계로 나뉘어있고, 주문 제작도 가능합니다. 가격은 제일 작은 0.9 m² 크기가 390불,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43만 원 정도입니다.
이 회사의 창업자인 Yevgen Erik은 "녹색 에너지가 모두에게 가능해야한다고 믿는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그의 뜻을 전했습니다. 솔라갭스의 특별한 블라인드가 있으면 넓은 지붕이나 여유로운 공간이 없어도 누구나, 어디서나 태양광 발전으로 에너지를 만들 수 있으리라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