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모기 몇 방이나 물렸나요? 에디터의 오빠는 집에서 가장 모기에 잘 물려요. 그래서 모기가 제 방에서 자꾸 윙윙대면... 몰래 살짝 오빠방 문을 열어둡니다..하하하하하하핳 (네.. 맞아요.. 나쁜 동생이에요.. 오빠 미안. 이건 저희 오빠에게 비밀로 해주세요.)
오빠는 항상 궁금해 합니다. 모기가 왜 자신의 피를 제일 좋아하는지 말이죠. 마침 <비즈니스 인사이더>에서 최근 관련 소식을 정리했는데 이를 참고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모기가 좋아하는 사람... 모기는 숨 쉴 때 이산화탄소를 많이 내뱉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해요. 몸집이 크거나 임신한 여성이 이산화탄소를 많이 내뿜는 편인데요.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실린 2015년 논문을 참고하면 모기는 이산화탄소에 반응한다고 해요. 이산화탄소를 감지하면 후각, 시각, 열 감각 등을 총 동원해 피를 마시러 갑니다... 미운 모기.
운동한 후...
다음으로 운동하고 온 사람을 좋아한다고 하는데요. 운동을 하면 몸에서 젖산이 분비되는데 이 젖산이 모기를 유혹한다고 해요. 운동 한 후에는 꼭 샤워를 해서 모기를 쫓아냅시다!
술도 문제
술을 마신 사람이 술을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모기에 잘 물린다고 해요. 캐나다의 한 연구팀이 술을 마시면 모기에 더 많이 물리는지 실험해봤는데요. 실험자들과 모기를 일정한 방에 두었대요. 술을 마시기 전에는 50%가 물렸고 음주 후에는 피실험자의 65%가 모기에 물렸다고 해요. 술을 마신 후 호흡을 통해 나오는 냄새의 변화가 모기를 반응하게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군요.
본래 태생이...
일부 유전자가 모기를 유혹한다는데요. 유전적으로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이 있나봐요. 또한 사람들마다 피부에 갖고 있는 박테리아가 다르다고 해요. 어떤 박테리아는 모기한테 인기가 있고 또 다른 박테리아는 인기가 없죠.
비슷한 말인데요. 모기에 잘 안 물리는 사람은 모기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물질을 내보내고, 잘 물리는 사람은 모기가 좋아하는 물질을 내보낸다고 해요.
여자, 혈액형 O형 "조심"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는 임신부를 특히 좋아한다고 합니다. 임신부를 2배 이상 좋아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하는군요.
여성이 더 잘 물린다는 연구결과도 있고 혈액형이 O형인 사람을 더 좋아한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술과 운동 이외에는 어쩔 수 없는 이유들이네요. 오늘 밤에는 모기약을 뿌리고, 모기장을 치고 자야겠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오빠 방문을 열어놓아도 제가 물리더라구요. 알고보니 오빠는 모기장을 치고 자고 있었어요... 저도 모기장을 구매해야겠습니다....(맨날 뭘 구매한대.. 말만..훗. -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