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즘입니다. 특히 남성들이 개성 있는 가구 배치부터 친환경 페인트 칠을 하고 시중에선 팔지 않는 인테리어 소품을 직접 만들기도 하는 풍경도 점차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 아닌 이 아이(?)도 인테리어를 중시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예쁜 집 짓기에 열중인 이 새는 바우어새(bowerbird)의 한 종류에요. 정자 같은 집을 짓는다고 해서 정자새라고도 합니다. 저마다 인테리어 할 때 색상과 집 구조를 개성 넘치게 구현한다고 하는데요.
파란 색으로 집을 꾸미고 있는 위 새는 새틴바우어새(Satin bowerbird)입니다.
수컷이 인테리어, 암컷이 감수
정자새는 호주와 뉴기니 및 인접 섬에 살고있는데요. 주식은 과일입니다. <궁극의 생명> 책을 참고하면 바우어새의 수컷은 예쁘게 집을 지어놓고 암컷에게 구애합니다. 암컷이 집을 볼때 그 앞에서 춤을 추며 유혹하기도 한대요.
암컷은 수컷의 건축 솜씨와 인테리어 소품들을 살펴본 후 짝을 선택하는데요. 수컷들은 꽃과 조개껍데기, 깃털, 과일, 색이 있는 천 조각 등으로 집을 화려하게 장식하기도 합니다. 또, 무지개처럼 반짝반짝이는 딱정벌레의 날개, 병뚜껑, 리본, 뱀 허물 거미줄로도 둥지를 장식한다고 하는군요. 매우 귀엽고 사랑스럽네요!
다른 모양으로 집을 짓는 바우어 새도 있어요. 아래 사진 속 아이는 그레이트바우어새(Great bowerbird)입니다. 이 집도 이쁘네요.
다 이뻐서 어떤 집을 선택해야할지.. 암컷들은 고민스러울 것 같은데요. 여러분은 어떤 집이 마음에 드시나요? 바우어새들이 지은 집을 조금 더 구경해보죠.
아래 영상을 통해 집을 열심히 꾸미는 그레이트바우어새를 보실 수 있어요.
무선 마이크가 마음에 들었나봐요. 5분쯤 지점을 보면 낑낑대며 마이크를 챙겨가는 귀여운 바우어 새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요. 나뭇잎은 필요없다는 듯 쿨하게 던져내죠. 후후 아래도 움짤로도 첨부했습니다.
원하는 곳에 두고 다시 정리하는 바우어새! 그의 예술혼이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