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유튜브에서 BJ들의 활동이 활발한데요. 일부 BJ들은 너무 과격한 행동을 해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정부도 관련 대책에 착수했는데요. 최근 영국의 한 유튜버는 전자레인지에 접착용 충전제를 채우고 머리를 집어넣는 엽기 행각을 벌여 구설에 올랐습니다.
영국에 사는 22살 지미 스윙러(Jimmy Swingler)는 TGFbro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채널에 올린 영상을 보면 지미는 벽에 난 구멍이나 균열을 메우는데 쓰이는 공업용 충전제를 전자레인지에 가득 부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자신의 머리에 비닐봉지를 뒤집어 쓴 채 전자레인지에 머리를 밀어넣습니다.
비닐봉지에는 숨을 쉴 수 있는 튜브를 끼워 넣었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충전제가 굳어 머리가 완전히 전자레인지에 붙어버렸습니다.
문제는 충전제가 굳으면서 팽창했다는 점인데요. 이들이 사용한 충전제는 'Polyfilla'라는 제품입니다. 벽에 난 미세한 균열이나 구멍속에 발라 넣으면 굳으면서 팽창해 빈자리를 메꿔주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충전제가 공기 튜브를 압박하면서 지미는 숨쉬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곁에 있던 지미의 친구가 전자레인지를 벗겨내려했지만 딱딱하게 굳은 충전제 때문에 그럴 수 없었죠.
결국 소방관들이 출동해 1시간 동안 해체 작업을 한 후에야 지미는 겨우 머리를 빼낼 수 있었습니다.
이 일로 웨스트 미들랜드 소방서는 "지미 때문에 5명의 소방관이 매달려야 했고 그 시간에 다른 곳으로 출동을 할 수 없었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일로 약 830달러 정도의 비용이 들었지만 지미가 실제로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벌금을 물게 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미는 구조된 직후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활짝 웃으며 친구와 하이파이브까지 나눴는데요. 반성의 기미는 좀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왜 이렇게 위험한 행동을 했을까요? 광고수익 때문으로 여겨집니다. 유튜브에 동영상을 업로드해 조회수를 많이 받으면 광고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7월 이효성 방통위원장이 인사청문회에서 "인터넷 방송의 사회적 영향력이 커져서 규제를 할 때가 됐다"고 답했지만 유튜브 같은 해외 기업에 대한 규제 정책은 빠져 있어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