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악한 대기질' 2평짜리 벤치로 해결 시작?!
'사악한 대기질' 2평짜리 벤치로 해결 시작?!
  • 박연수
  • 승인 2018.04.06 23:00
  • 조회수 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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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정말 지긋지긋합니다. 청정한 하늘을 본 날은 손에 꼽습니다. 지구온난화도 문제입니다. 날씨가 이상해요. 최근 청와대의 국민청원 게시판에 '내가 올렸나?' 싶은 게시글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국민청원 게시글. 내가 올렸나 싶었어요. 출처: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글. 제가 올렸나 싶었어요. 출처: 청와대 홈페이지

미세먼지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나무275벤치'를 설치하자는 겁니다. 이 나무275벤치가 뭐냐면요. 아래 사진에 등장하는 거대한 의자를 말합니다. 2평짜리 벤치가 '나무 275그루 몫'의 공기청정 역할을 한다고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거대 벤치 등장. 출처: greencity
거대 벤치 등장! 나무275벤치. 출처: greencity

독일의 환경기술기업인 '그린시티솔루션(Green city solution)'에서 만들었는데요. 가로 3m, 세로 2.18m입니다. 그린시티솔루션 홈페이지를 보면 이 벤치는 이산화탄소와 오존가스, 미세먼지 등을 흡수한다고 해요. 연간 240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데, 산림청의 표준탄소흡수량 자료를 보면 소나무 30년생 한 그루는 평균 연간 6.6k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합니다. 이산화탄소 흡수량 만을 비교했을 때 30년 간 약 36,363그루 소나무의 역할과 맞먹습니다.

 

그린시티벤치. 그 와중에 노부부 시선강탈. 출처: 그린시티솔루션
그린 시티 벤치. 그 와중에 노부부 시선 강탈. 출처: 그린시티솔루션

또한, 의자에 심긴 이끼 수분을 저장하는데요. 냉각 효과가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다른 곳보다도 더 더워지는 도심의 열을 낮춰줄 수 있고 시끄러운 소음도 줄이는 기능을 담당합니다.

 

이것 뿐이면 섭섭하죠. 벤치에 사물 인터넷을 접목했는데요. 이끼의 상태와 토양의 습도 등을 스스로 측정합니다. 빗물을 모아두는 탱크가 내장돼 있는데, 여기에서 자동으로 물을 뿌려 이끼들을 관리합니다. 이에 필요한 전력은 벤치에 설치된 태양 전지판에서 만든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태양 에너지를 베터리에 저장해 24시간 낮과 밤 구분없이 작동할 수 있죠.

 

숲에 간 느낌일까요? 출처: 그린시티솔루션

그린시티설립자는 이 기술을 기존 건물에 통합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그 날이 오면 미세먼지 없는 청정한 맑은 날도 볼 수 있을까요? 보다 청정한 대기질을 조성하는 기술은 앞으로도 계속 개발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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