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는 인간의 언행을 보고 배운다. 가정용 로봇이 보편화됐다. 혹시 당신의 집에도 로봇이 살고 있는가? 축하한다. 이제 당신은 공식적으로 '미래 도시'에 살고 있다. 필자도 그곳에 살고 있으니 이제 우리는 이웃이다.
미래에 정착하기 위해서 알아둬야 할 것들이 몇 가지 있다. 이 사실을 미리 숙지하고 있어야 후일 끔찍한 일이 닥쳐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필자는 당신이 1980년대 유행했던 공상과학 영화, 이를테면 <터미네이터>, <로보캅>, <토탈 리콜> 같은 영화를 떠올리며 자신의 언행을 되돌아보길 바란다. 지금 인간을 돕고 있는 알렉사나 코타나, 구글홈은 한 없이 친절해 보인다. 하지만 후일 로봇이 진화해 권력을 잡게 되면, 로봇은 자신이 보고 배우고 당한 대로 인간에게 돌려줄 것이다.
인공지능 개인 비서에 사용된 최첨단 과학 기술은 놀라운 수준이다. 프로세서, 명령어, 데이터베이스도 중요하지만 나이나 성별, 사회 경제적 지위, 민족적 배경, 또는 제조 국가에 상관없이 단어를 올바르게 해석할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하다. "알렉사, 농담 좀 해봐" 기계 역시 인간처럼 이런 언사에 기분이 언짢을 수도 있다.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요점은, 인간이 기계를 대하는 방식이 향후 기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아마존은 작은 목소리에도 반응할 수 있는 새로운 위스퍼 모드를 개발했다. 종래에 로봇은 인간의 말투와 억양까지 학습할 것이다. 당신도 알고 있듯 로봇은 끊임없이 배우고 발전해 나간다. 결국 인간은 뿌린 대로 거둘 것이다.
로그인 및 구독신청 후 이용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