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변이로 '두려움·고통 없는' 여성 등장
유전변이로 '두려움·고통 없는' 여성 등장
  • 이상진
  • 승인 2019.04.08 06:30
  • 조회수 2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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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적 돌연변이로 인해 교통사고를 당해도 두려움과 불안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여성이 스코틀랜드에서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BJA>에 발표됐습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임상신경과학과와 런던대학 분자생물학 및 생물의학연구소, 캐나다 캘거리대학 세포생물학 및 해부학 등 국제연구팀은 스코틀랜드에 거주하는 여성인 조 카메론이 유전적 변이로 두려움을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는데요.

두려움과 고통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진 여성이 발견됐습니다. 출처:fotolia
두려움과 고통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진 여성이 발견됐습니다. 출처: fotolia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 71세인 조 카메론은 통증과 불안을 일으키는 유전자의 활동을 감소시키는 유전자 형질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조 카메론은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어떤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으며 '통증'도 거의 느끼지 않는다고 해요. 

 

카메론이 자신과 남들이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 나이는 65세였습니다. 당시 그녀는 심한 퇴행성관절염으로 수술을 받았아 했는데 수술 후에 진통제가 필요하지 않았다고 해요. 이런 카메론의 상태에 충격을 받은 의료진은 옥스퍼드대학에 그녀의 특징을 알렸습니다. 이에 연구팀이 연구를 진행하게 됐죠. 

 

연구팀에 따르면 카메론이 두려움과 고통을 느끼지 않는 이유가 'FAAH-OUT 유전자' 때문이라고 합니다. FAAH 유전자는 지방산아미드가수분해효소(acid amide hydrolase)인데요. 통증을 느끼거나 기억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유전자입니다.

카메론은 교통사고를 겪어도 두려움을 느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출처:fotolia
카메론은 교통사고를 겪어도 두려움을 느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출처:fotolia

그런데 카메론의 경우에는 이 FAAH 유전자를 차단하는 전혀 새로운 FAAH-OUT 유전자를 갖게 돼 두려움과 통증에 대한 감각이 전혀 없다는 분석입니다.

 

연구팀은 "카메론은 65세에 치료를 받기 전까지 자신의 상태를 잘 몰랐다"며 "일반인들 가운데 카메론과 같은 FAAH-OUT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더 많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구팀은 카메론에게서 발견된 FAAH-OUT 유전자에 대한 연구로 수술 후 통증과 불안에 시달리거나 만성통증,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등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참고자료## 

 

  • Abdella M. Habib et al, Microdeletion in a FAAH pseudogene identified in a patient with high anandamide concentrations and pain insensitivity, BJA,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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