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 알레르기? "바늘 관리가 중요"
문신 알레르기? "바늘 관리가 중요"
  • 강지희
  • 승인 2019.09.14 09:00
  • 조회수 198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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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이 참 화려하군요. 출처: pixabay
문신이 참 화려하군요. 출처: pixabay

독일연방유해평가원(German Federal Institute for Risk Assessment) 연구진은 문신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을 분석했습니다. <Particle and Fibre Toxicology>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연구진은 문신을 한 사람들의 몸에서 중금속인 니켈과 크롬, 철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림프절에 니켈과 크롬 검출

 

연구진은 사망한 사람들의 조직으로 연구를 했습니다. 사망한 사람들은 문신을 한 사람들과 하지 않은 사람들도 나뉘어 있었죠. 연구진은 문신을 한 공여자의 피부와 림프절 부분에 있는 문신 입자를 nano-XRF로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연구진은 문신을 한 공여자의 림프절에서 50nm~2㎛의 철, 크롬, 니켈 입자를 발견했습니다.

동전에도 니켈이 있다. 출처: pixabay
동전에도 니켈이 있다. 출처: pixabay

니켈과 크롬은 중금속의 일종입니다. 니켈은 철보다 산화되기 어렵고 알칼리성에 강한 내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스테인리스 및 도금, 내열재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됩니다. 크롬(chromium, 독일어)은 크로뮴(영어)이라고도 부릅니다. 크롬은 주로 강철과 기타 합금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데요. 6가 크롬은 도금, 염료 및 안료 제조, 가죽의 태닝 등으로 사용됩니다.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니켈과 크롬은 환경 오염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또한 니켈과 크롬은 인체의 기능을 저해하고 유전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전독성금속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동식물체에 유해성이 큰 금속인데요. 국제암연구소의 발암기준물질분류기준에 따라 암 발생의 위험을 가진 중금속 중 하나로 알려졌습니다.

 

관리가 중요해

타투 바늘. 출처: pixabay
문신 바늘, 은근 만년필 같이 생겼다. 출처: pixabay

연구진은 림프절에서 발견된 크롬과 니켈이 문신을 새길 때 사용하는 '문신 바늘(tattoo needle)'에서 유래했음을 밝혔습니다. 문신 바늘에는 니켈이 6~8%, 크롬이 15~20% 함유돼 있었다고 하는데요. 연구진 중 한 명인 Hiram Castillo는 "문신은 눈으로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은 요소가 존재했다. 장비의 살균, 색소만이 아니다. 이제 우리는 바늘이 몸에 미치는 영향이 있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연구진은 크롬과 니켈이 부식한 원인을 알기 위해 50개의 문신 안료 샘플을 채취해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연구진은 바늘에 안료의 성분을 테스트했는데요. 분석 결과 연구진은 안료에 있는 성분이 바늘의 니켈과 크롬을 부식시킨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연구진의 제 1저자인 Ines Schreiver는 "결과가 나오는 순간 나는 '유레카'라고 외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연구진은 녹색, 파란색, 붉은색 안료에 이산화티타늄이라는 백색 안료가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성분이 바늘의 마모와 부식을 촉진시킨다는 사실을 찾아냈습니다. 반대로 이산화티타늄이 없는 검은색 안료는 바늘의 마모가 적었다는군요. 연구진은 문신 안료로 문신 바늘이 마모되고, 마모된 바늘에서 니켈과 크롬이 피부와 림프절에 들어가 문신 알레르기를 일으킨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문신 도구 관리 잘 합시다. 출처: pixabay
문신 도구 관리 잘 합시다. 출처: pixabay

위 연구를 토대로 문신 아티스트들은 손님들에게 문신을 새길 때 문신 바늘과 같은 도구의 위생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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