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이름으로 인종 차별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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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이름으로 인종 차별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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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13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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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라 사이니는 과학이 인종차별을 서서히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젤라 사이니는 과학이 인종차별을 서서히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과학이 균형 잡힌 학문, 정확하고 편견을 가지지 않는 학문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과학의 위험성을 주장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안젤라 사이니는 과학이 인종차별을 서서히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과학적 인종주의에 대한 책을 쓰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나는 인종차별이 매우 심각했던 1980, 90년대의 런던에서 소수 민족으로 태어났습니다. 내가 지금까지도 기억하는 사건이 바로 스티븐 로렌스 살인 사건입니다. 당시 나는 10대 소녀였는데요. 범행 장소와 꽤나 가까운 곳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어쨌든 내 말은 내가 어둡고 낙후된 지역에서 살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근처에는 BNP 서점이 있었고, 내가 살던 마을로 꽤 자주 들어오곤 했습니다. 그때부터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까요? 이 책은 내가 늘 쓰고 싶었던 책입니다. 나는 우리가 인종차별주의, 극우주의, 민족주의가 부상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 사회가 옛 과오를 다시 저지를 것이라고 꿈에도 생각하지는 못했지만, 지금 우리는 그런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과학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든 간에, 지난 50년에서 70년 사이에 인종이라는 요소가 다시 피어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원칙적으로 인종은 사회적 구성 요소이며, 생물학적인 근거가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인간 유전학자들과 의학 연구자들의 언행을 살펴보고도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요? 그들은 인종적 범주를 마치 실재하는 것처럼 끊임없이 사용합니다. 나는 사건의 본질에 도달하고 싶었습니다. 인종은 과학적으로 유불리의 의미를 갖는 개념인가? 아니면 사회적인 범주를 나누는 수단에 불과할까? 만약 그 경계가 모호하다면, 과연 우리는 어디까지 용납해야 할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이 책은 그런 고민을 토대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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