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지구의 놀라웠던 장면들
2019 지구의 놀라웠던 장면들
  • 함예솔
  • 승인 2020.01.25 03:30
  • 조회수 4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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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지구는 아마존 산불, 화산 폭발, 열대성 저기압, 빙하의 용해 등으로 몸살을 앓았는데요. NASA가 국제우주정거장(International Space Station)에서 지구관측 위성을 통해 2019년 지구에서 발생했던 다양한 사건들을 담아냈습니다. 2019년 지구의 모습, 설을 맞아 다시 한 번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우주에서 본 4개의 열대성 저기압(Tropical Cyclones)

4개의 사이클론 보이시나요? 출처: NASA Earth Observatory/Joshua Stevens; NOAA National Environmental Satellite, Data, and Information Service.
4개의 사이클론 보이시나요? 출처: NASA Earth Observatory/Joshua Stevens; NOAA National Environmental Satellite, Data, and Information Service.

2019년 9월 4일 찍힌 사진입니다. 서반구를 가로지르며 줄지어 늘어선 열대성 사이클론이 보입니다. 도리안(Dorian)은 9월 1일 바하마를 통과하며 5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키웠습니다. 이로 인해 수십 명의 사상자와 수십억 달러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허리케인 줄리엣(Juliette)은 멕시코 해안에서 멀어지면서 결국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해졌는데요. 이 사진을 찍을 당시 동태평양에 허리케인 줄리엣과 대서양에 있는 허리케인 도리안은 모두 2급 폭풍이었습니다.

 

한편, 열대성 폭풍 페르난드(Fernand)는 최근 멕시코 북동부에 상륙해 이 지역에 심각한 홍수를 일으켰습니다. 가브리엘(Gabrielle)은 9월 4일 대서양 동부 상공에서 열대성 폭풍으로 강해져 이 이미지를 찍을 당시 시속 80km의 강풍을 유지했다고 합니다. 

 

시베리아 레나강 삼각주

Lena River Delta. 출처: NASA earth observatory
Lena River Delta. 출처: NASA earth observatory

레나강 삼각주는 시베리아 북동부에서 시작해 북극해에서 끝나는 광활한 습지입니다. 눈과 얼음 속에 갇힌 채 7개월이 지난 후 삼각주는 짧은 북극의 여름을 맞이합니다. 

 

비교적 따뜻한 물이 레나 강에서 북쪽으로 흘러와 강 얼음이 부서지고 녹습니다. 얼음은 레나 강의 지류로 인해 씻겨져내리며 삼각주 표면의 눈과 얼음도 녹기 시작하는데요. 해안 근처에서 해빙이 발생하면 짙은 청색의 바닷물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녹색으로 보이는 지역은 빙하가 녹으며 잎, 가지, 토탄에서 나온 유기물들 때문으로 보입니다. 2019년 6월 4일 찍인 이 이미지에서는 녹은 영구동토층 지표면에 물이 고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파라과이, 볼리이바, 브라질에서 화재

불타고 있다. 출처: NASA earth observatory
불타고 있다. 출처: NASA earth observatory

2019년에는 아마존 일부 지역을 포함한 남아메리카 전역에서 급격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최근에는 호주 지역에서 '사상 최악'의 산불이 발생해 많은 사람들과 동물들이 고통받고 있는데요.

 

남아메리카에서 발생한 많은 화재들은 7월~10월까지의 건조한 계절과 일치합니다. 2019년 8월부터 Landsat 8 위성이 촬영한 이미지인데요. 볼리비아, 파라과이, 브라질 국경 근처에서 발생한 화재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은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은 아닙니다.

 

아마도 화재가 파라과이에서 먼저 시작됐다가 2019년 8월 19일까지 볼리비아와 브라질로 번졌을 가능성을 이 위성자료가 시사합니다. 2019년 NASA의 한 연구에 따르면 아마존 열대 우림 상공의 대기는 사람들이 농업을 위해 토지를 개간하기위해 숲을 태우는 바람에 생태계가 화재와 가뭄에 취약해졌기 때문에 말라버렸다고 합나다. 

 

시베루치 산의 눈과 화산재

출처: NASA earth observatory
분화구에서 volcano plume이 나오고 있다. 출처: NASA earth observatory

불의 고리는 지구상에서 지질학적으로 가장 활동적인 지역 들 중 하나인데요. 러시아 극동지역에 있는 캄차카 반도(Kamchatka peninsula)에는 활동 중인 화산 29개를 포함해 총 300여개의 화산이 존재합니다. 

 

2019년 4월 10일 약 30분간 시베루치 화산은 차가운 시베리아 상공으로 약 8km 화산가스와 화산재를 분출했는데요. 비록 상공의 기둥은 13시간 밖에 지속되지 않았지만 이 폭발은 눈 아래 흔적을 남겼습니다. 

 

캄차카 반도의 화산은 접근이 어려운데요. 반도에는 35만 명 미만의 사람들이 살 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는 도로가 부족해 많은 지역을 돌아다니려면 헬리콥터가 유일한 수단이라고 하는데요. 따라서 캄차카 반도의 화산을 감시하기 위해서는 인공위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남아프리카의 먼지폭풍

출처: NASA earth observatory
먼지폭풍. 출처: NASA earth observatory

북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은 지구에서 가장 큰 먼지 발생원 중 하나인데요. 남아프리카 역시 때때로 강한 먼지폭풍을 맞이한다고 합니다. 2019년 9월 25일 나미비아(Namibia)와 남아프리카(South Africa) 서해안에 있는 해안 도시의 사람들은 사나운 바람이 대서양을 향해 모래 기둥을 실어 나르면서 하늘이 붉어지는 현상을 보았습니다. 이 바람은 공기를 탁하게 하고 시야를 방해하는데요. 당시 뉴스보도에 따르면 항공기는 인근 공항에 착륙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먼지는 기후변화의 주요한 지표 중 하나인데요. 인공위성은 이렇게 먼지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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