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 석유 대신 이산화탄소로 만든다
에틸렌, 석유 대신 이산화탄소로 만든다
  • 이웃집과학자
  • 승인 2022.04.24 20:17
  • 조회수 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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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대신 이산화탄소로 에틸렌을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에틸렌은 플라스틱, 각종 건축자재, 비닐, 합성고무 등의 원료로 쓰여 석유화학 산업의 쌀로 불리죠.

 

UNIST는 에너지화학공학과 권영국 교수팀이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활용해 에틸렌을 생산하는 구리알루미늄 합금 촉매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촉매를 전극에 바른 뒤 전기를 흘려주면 촉매 표면에서 이산화탄소가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에틸렌으로 바꾸는데요. 

 

연구팀이 개발한 촉매는 이제껏 논문으로 보고된 촉매 중 최고 수준인 82.4%의 전류효율을 기록했습니다. 기술의 상업화 경제성을 판단하는 전류 밀도 (421 mA cm-2) 또한 제시된 평가 기준의 2배를 넘어섰습니다. 촉매 효율이 높을수록 부산물이 적게 생성됐다는 의미이며, 전류밀도는 단위 시간당 생산할 수 있는 에틸렌의 양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기술 경제성평가에서 제시하는 최소 기준은 200 mA cm-2 입니다.  

개발한 (CuAl-1) 촉매를 전자현미경 등으로 관찰함 (a) 투과전자현미경(TEM) 이미지 (삽화: CuO 나노입자) (b) CuO/Al2CuO4 사이 계면에 대한 저배율 고각 환형 암시야 주사투과전자현미경 (HAADF-STEM) 이미지(왼쪽)과 확대 이미지(오른쪽) (c) Al2CuO4 영역 (왼쪽)과 CuO 영역 (오른쪽)에 대한 확대된 주사투과전자현미경 이미지 (삽화: 각 영역에 대한 공-막대 모델, 파랑, 노랑, 빨간 공은 각각 구리, 알루미늄, 산소를 의미) (d) CuO/Al2CuO4 촉매에 대한 고각 환형 암시야 주사투과전자현미경 이미지와 구리, 알루미늄, 산소에 대한 성분 지도, 노란색 원은 CuO 나노입자를 의미 (e) CuO/Al2CuO4 촉매의 고각 환형 암시야 주사투과전자현미경 이미지와 그들의 에너지분산형 분광분석법 매핑(EDS mapping) (왼쪽)과 라인 스캔 프로파일(line-scan profiles) (오른쪽). 출처 : UNIST
개발한 (CuAl-1) 촉매를 전자현미경 등으로 관찰함 (a) 투과전자현미경(TEM) 이미지 (삽화: CuO 나노입자) (b) CuO/Al2CuO4 사이 계면에 대한 저배율 고각 환형 암시야 주사투과전자현미경 (HAADF-STEM) 이미지(왼쪽)과 확대 이미지(오른쪽) (c) Al2CuO4 영역 (왼쪽)과 CuO 영역 (오른쪽)에 대한 확대된 주사투과전자현미경 이미지 (삽화: 각 영역에 대한 공-막대 모델, 파랑, 노랑, 빨간 공은 각각 구리, 알루미늄, 산소를 의미) (d) CuO/Al2CuO4 촉매에 대한 고각 환형 암시야 주사투과전자현미경 이미지와 구리, 알루미늄, 산소에 대한 성분 지도, 노란색 원은 CuO 나노입자를 의미 (e) CuO/Al2CuO4 촉매의 고각 환형 암시야 주사투과전자현미경 이미지와 그들의 에너지분산형 분광분석법 매핑(EDS mapping) (왼쪽)과 라인 스캔 프로파일(line-scan profiles) (오른쪽). 출처 : UNIST

촉매를 합성하는 방법도 간단합니다. 구리와 알루미늄 원료를 동시에 침전시킨 후 열을 가해주기만 하면 돼 대량생산이 쉽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권영국 교수는 “온실가스를 제거하는 동시에 에틸렌을 친환경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기술”이라며 “기술 경제성평가 기준을 충족한 데다가, 촉매 합성 방법이 간단해 친환경 에틸렌 생산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개발한 촉매는 산화구리알루미늄(Al2CuO4) 나노시트(sheet)에 산화구리(CuO) 나노입자가 균일하게 올려져 있는 형태입니다. 에틸렌 합성 반응은 다단계 합성 반응이라 부산물이 생기기 쉬운데, 촉매의 두 성분이 각각 다른 단계의 촉매 반응을 나눠 분담해 에틸렌 합성 반응만 빠르게 많이 일어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실제 분석 결과 산화구리 표면에서는 이산화탄소(CO2)가 일산화탄소(CO)로 바뀌는 반응이, 산화구리알루미늄에서는 탄소-탄소 커플링 반응이 잘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탄소-탄소 커플링 과정은 일산화탄소(CO)의 탄소끼리 서로 만나 에틸렌(C2H4)의 탄소결합을 형성하는 과정으로 가장 까다로운 반응으로 알려져 있죠.

 

또 산화구리알루미늄이 활성상태 일산화탄소를 잘 붙잡아주는 역할도 해 중간 반응물인 일산화탄소의 농도를 높게 유지할 수 있어 합성 반응이 잘 일어납니다. 

 

연구결과는 에너지·환경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에너지와 환경과학(Energy & Environmental Science)에 3월 22일자로 온라인 선 공개돼, 정식 출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논문명: Interface rich CuO/Al2CuO4 surface for selective ethylene production from electrochemical CO2 conver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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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세라 2022-04-25 0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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