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능성 화장품은 코스메디컬(cosmedical)또는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로 불립니다.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코스메슈티컬 시장의 규모는 지속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연세대학교 기술지주 자회사인 ㈜보타닉센스는 '피에이치디 멜라닌 컨트롤 포뮬라 이레이징 에센스(이하 이레이징 에센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비고시 미백 기능성 화장품 허가를 획득하며 그 기능성을 입증했다고 밝혔습니다.

보타닉센스는 식물의 향 성분입니다. 피부의 본질을 회복시키는 프리미엄 더마 화장품 브랜드입니다. 식물의 향 성분을 미백 기능성 화장품에 적용시켜 식약처 비고시 미백 기능성 허가를 받은 것은 최초입니다.
사람의 피부는 500달톤 이하의 물질만 통과할 수 있는데, 향 성분은 그 크기가 200달톤 이하로 매우 작아 흡수가 잘 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이레이징 에센스의 주성분인 'L-카르본'은 민트의 향 성분으로 멜라닌 형성 세포가 자외선이나 스트레스에 의해 과도하게 증식하는 것을 조절해 기미, 잡티 발생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 줍니다. 보타닉센스는 'L-카르본'에 대한 세포독성 측정과 인체첩포시험 등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인체적용시험 결과 사용 8주 후 미백 효과가 확인됐습니다.
한편 일본의 화장품 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타깃 시장입니다. 데이터 플랫폼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일본의 뷰티&퍼스널케어 시장은 지난해 370억 달러 규모로, 경기 침체 국면 속에서도 2026년까지 최대 51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타닉센스는 일본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데요. 일본의 국가별 화장품 수입액을 비교해본 결과 2019~2020년 팬데믹 이후 유일하게 한국만이 2019년도 대비 30%(111억 엔) 정도 증가했습니다. 국가별 수입 비중은 프랑스 다음으로 높은 수준으로 향후 보타닉센스의 공격적인 일본 진출이 가져올 잠재력 또한 상당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이자 보타닉센스를 창립한 박태선 대표는 "교내 스타트업이라 광고나 홍보 등 마케팅이 약하지만 제품력 만은 자부한다"며 "연구원들도 우리 화장품을 발라보곤 그 효과에 깜짝 놀란다"고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연구자였던 그는 개발한 제품이 '논문만 쓰기에는 아까워' 특허를 내고 애초에는 건강기능식품을 만들려 했다고 하는데요. 지난 수 년간 한국 화장품 산업의 세계적 발돋움을 눈여겨 보곤 화장품 개발로 연구와 비즈니스의 방향을 다잡았다는 설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