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팅 시대에 쓰여질 광스위치 양자 메모리 원천기술 개발
양자컴퓨팅 시대에 쓰여질 광스위치 양자 메모리 원천기술 개발
  • 이웃집편집장
  • 승인 2023.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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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화학과 서영덕 교수팀이 지속가능한“나노결정 양방향 광스위치”현상과 원리를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통해 3D 광양자 메모리 분야 (3D All-optical Quantum Memory)의 세계 최고 정밀도를 구현함으로써 눈앞의 현실이 된 양자컴퓨팅 시대에 쓰이게 될 ‘3D 광양자 메모리’ 원천 기술을 개발한 것인데요. 이번 성과는 ‘네이처 (Nature)’지의 5월 31일(영국 런던 현지시각 오후4시, 한국시각 6월 1일 새벽 00시)자 온라인에 공개됐습니다.

 

UNIST를 포함한 국제공동연구팀은, 광사태 나노입자(ANP)의 차세대 광 메모리 분야에서의 획기적인 응용처를 찾아냄으로써 커다란 돌파구를 마련했는데요. 즉, 이번 연구를 통해 광사태 나노입자(ANP)가 3D 광양자 메모리 및 바이오·나노 프로브, 초해상도 나노경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발전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무제한 지속가능한 나노결정 양방향 광스위치 현상’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을 한 번 더 보여줬습니다.

 

연구팀은 지난 2021년 1월 란탄족 금속이 도핑된 광사태 나노입자로부터 초미세 나노결정 내의 연쇄 증폭 반응을 통해 극단적으로 증폭된 아주 센 빛을 내는 광사태 현상과 광사태 나노입자 물질을 발견해 네이처지의 표지논문으로 선정된 이력이 있습니다. 당시 연구에 참여했던 이창환 컬럼비아대 박사 후 연구원은 광사태 나노입자로부터 극단적으로 증폭된 빛을 내도록 하는 연쇄 반응을 유도했었습니다. 지난 연구에 이어 이번 응용 연구에서는 광사태 나노결정들이 새로운 특징과 응용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즉, 인위적·무한적으로 반복 점멸되도록 제어할 수 있는 광스위치 현상과 그 현상의‘3D 광양자 메모리’의 응용에 대한 발견입니다.

 

유기 염료와 형광 단백질은 광학 메모리, 나노 패턴화 및 생체 이미지화와 같은 다양한 응용 분야에 널리 사용돼죠. 이러한 형광분자들은 2014년 노벨 화학상의 연구 주제가 되는 등 지난 수십 년간 해당 분야에서의 비약적인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형광분자들은 빛을 받으면 무작위로 깜박이고, 결국에는 완전히 탈색돼 사라져 버리는 경향 때문에 수명이 짧다는 치명적인 단점 있습니다. "광탈색(Photobleaching)" 현상입니다.

 

이러한 치명적인 광탈색 현상과는 대조적으로, 란탄족 금속들이 도핑된 나노입자는 예외적인 광안정성을 보이는데요. 연구팀은 오늘 네이처지에 발표된 “지속가능한 양방향 근접장 나노결정 광스위치 (Indefinite and bidirectional near-infrared nanocrystal photoswitching)” 논문에서 이러한 광안정성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습니다. 근적외선 사용으로 열변성의 징후를 보이지 않으면서 다양한 주변 환경과 물 환경에서조차도 나노결정의 점등과 소등에 대한 테스트를 수천 번 이상 반복할 수 있었습니다.

a. 다양한 나노패턴의 반복적 쓰기/지우기 (기록/삭제) 실험 결과, b. 나노결정 광스위치 구현을 위한 초해상도 나노이미징. 출처 : UNIST
a. 다양한 나노패턴의 반복적 쓰기/지우기 (기록/삭제) 실험 결과, b. 나노결정 광스위치 구현을 위한 초해상도 나노이미징. 출처 : UNIST

이창환 컬럼비아대 박사 후 연구원은 "우리는 간단한 소형 레이저를 사용하여 빛의 파장 하나로도 빛을 컨트롤하고, 다른 파장으로 빛을 전환할 수도 있다"며 “근적외선 빛은 광독성이나 광산란을 최소화하면서도, 생물학적 조직과 무기화학적 물질 등 모두 물질에 대하여 깊이 침투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연구팀은 잠재적 응용 분야와 관련해 입자가 3D 기판에 나노 패턴을 반복적으로 썼다가 지웠다하는 반복 패턴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실험 통해 확인했습니다. 이런 발전을 통해 향후 초고밀도 광양자 메모리의 저장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합니다.

“나노결정 광스위치 기반 반복적 기록/삭제” 순환 싸이클. 출처 : UNIST
“나노결정 광스위치 기반 반복적 기록/삭제” 순환 싸이클. 출처 : UNIST

서영덕 화학과 교수는 “이러한 무한 반복 가능한 양방향 광스위치는, 과거 많이 사용되었던 CD-ROM이나 CD-RW의 원리처럼, 향후 초고성능 양자 컴퓨터에서 생성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한 광양자 메모리 장치로 발전될 것이다”며 “거대한 데이터 저장 용량을 가지면서도 훨씬 더 빠르고, 정확하고, 정밀하게 작동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습니다.

 

연구팀은 현재까지의 연구에서 관찰된 광스위치 현상의 근원을 첨단 투과전자현미경(TEM)으로도 시각화할 수 없는 정도의 매우 작은“원자 결정 결함 (Atomic Crystal Defect)”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원자 결정의 결함을 통해 광사태 나노결정의 광사태 임계값의 더 높거나 낮게 이동시키고, 다른 빛 파장을 사용해 신호 밝기를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초고밀도 기록을 위한 초해상도 입증용 나노이미징 실험 순서. 출처 : UNIST
초고밀도 기록을 위한 초해상도 입증용 나노이미징 실험 순서. 출처 : UNIST

연구팀은 광양자 메모리, 초해상도 나노경, 바이오·나노 이미징 및 바이오 센서 분야에서 잠재적인 응용 분야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그 외에도 머신러닝 및 계산모델과 함께 버클리 연구소의 Molecular Foundry에서‘나노입자 합성로봇’을  사용해 이러한 결정들의 특성들을 더욱 향상시킬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비슷한 광전환 특성을 나타내는 다른 나노입자들을 만들 수 있는지를 탐색하는 것도 향후 후속 연구의 목표입니다.

 

공동 연구를 진행한 버클리 연구소의 코헨 박사는 “2009년에 언급했던 ‘란탄족 계열 금속 산화물 나노입자로부터 나오는 발광 빛은, 점멸하지도, 탈색되지도 않고, 늘 켜져 있다’고 주장해 왔던 연구방향이 이번 발견으로 인해 뒤바뀌었다”며 “인위적으로 무한 점멸이 가능한 양방향 광스위치 현상을 발견을 통해 예상치 못했던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이 어렵지만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겠다”고 전했습니다. 

논문명: Indefinite and bidirectional near-infrared nanocrystal photoswitc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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