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은 10월 29일 달의 일부가 지구의 본그림자에 가려지는 부분월식이 일어난다고 예보했습니다.
이날 지구 본그림자가 달을 가리는 부분식은 4시 34분 30초에 시작되며 5시 14분 6초에 최대, 5시 53분 36초에 부분식이 종료됩니다. 이번 부분월식의 최대 식분은 0.127로 달의 일부분만 가려지는데요. 이번 월식은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오세아니아, 인도양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최대로 가려지는 ‘최대식’ 시각은 5시 14분 6초인데, 이때 달의 고도가 약 19도로 높지 않기 때문에 서쪽 지평선 근처 시야가 트여 있는 곳에서 맨눈으로 관측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음 월식은 앞으로 2025년 9월 8일에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입니다.

월식은 어떤 원리로 일어나게 될까?

월식은 지구가 달과 태양 사이에 위치하여 지구의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현상입니다. 보름달일 때에 일어나며 지구가 밤인 지역에서는 어디서나 볼 수 있죠. 그러나 달의 궤도와 지구의 궤도가 약 5도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달의 위상이 보름달일지라도 월식이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지구의 본 그림자에 달의 일부가 들어갈 때 부분월식이 일어나며, 달의 전부가 들어갈 때 개기월식이 일어납니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들어간다고 안 보이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지구 대기를 통과한 태양 빛이 굴절되며 달에 닿게 되고, 이 빛에 의해 달이 검붉게 보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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