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의 ‘카시니(Cassini)’ 우주선이 토성의 위성 ‘타이탄(Titan)’ 주위를 근접비행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토성 고리를 향해 다이빙 중입니다.
카시니(Cassini) 우주선?
카시니(cassini) 우주선은 미항공우주국(NASA)와 유럽우주청(ESA)가 공동 개발한 탐사선입니다. 우주 항공우주공학 용어사전을 참고하면 1997년 10월에 발사되어 2004년 7월에 토성 궤도에 진입했다고 하네요.
이번 타이탄 근접비행은 카시니호의 127번째 근접비행이자 마지막 근접비행입니다. 카시니호는 2004년부터 토성을 관측하기 시작했고 이제 그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며 수명을 다할 예정인데요. 마지막 타이탄 근접비행을 마치고 토성 고리를 약 22회 회전하며 마지막까지 우리에게 정보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마지막 임무, 타이탄의 바다와 호수
카시니호는 마지막으로 타이탄 북극에 있는 바다와 호수를 조사합니다. 레이더 이미지를 이용한다고 하네요. 이전에 일반 이미지를 촬영한 적은 있지만 레이더로 촬영한 적은 없었습니다. 카시니 임무의 레이더팀은 새로운 자료를 이용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타이탄 바다, 호수의 깊이와 구성성분을 확인한다고 합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et Propulsion Laboratory, JPL)에서 카시니 임무에 참여하고 있는 린다 스필리커(Linda Spilker) 연구원은 “카시니가 수집한 풍부한 데이터는 향후 수십년 간 과학 연구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피날레를 위해 출발!
카시니 호의 타이탄 근접비행은 탐사의 피날레를 위한 첫 관문입니다. 타이탄에 가깝게 날면서 타이탄의 중력으로 인해 카시니의 궤도는 틀어지고 토성의 고리쪽으로 방향이 바뀝니다. 카시니호는 토성과 토성고리 사이로 총 22번의 ‘다이빙’을 할 예정이며 22번의 다이빙을 마친 이후에는 동력을 잃고 토성의 중력에 빨려 들어갑니다. 빨려들어가면서도 우리에게 정보를 제공해주는데요. 토성 대기 진입은 올해 9월 15일로 예정되어있습니다.
JPL의 카시니 임무 담당자 얼 메이즈(Earl Maize) 박사는 “카시니호는 지금 탄도 궤도에 올라있다”며 “따라서 무슨 일이 있어도 9월 15일에는 토성 대기로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시니는 약 1,925 mph, 약 860.5 m/s의 속도로 토성을 향해 질주 중입니다.
잘가 아디오스!
카시니호의 첫 다이빙은 태평양표준시 기준 4월 26일 오전 2시에 이뤄졌습니다. 다이빙 하는 동안에는 통신 연결이 끊긴다고 하는데요. 하루는 지나야 연결이 다시 회복되어 지구로 관측 자료를 보내줄 수 있습니다. 끝까지 임무를 다하는 카시니호. 안녕...
360도로 본 카시니호의 피날레
일반 영상은 아래에 있습니다.
카시니호의 마지막 임무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박연수 수습 에디터(flowers1774@scientist.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