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소 제거하는 '이끼' 발견했다
독소 제거하는 '이끼' 발견했다
  • 박연수
  • 승인 2018.04.20 17:47
  • 조회수 5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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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의 능력은 정말 놀랍습니다. 독일의 환경기술기업 '그린시티솔루션(Green city solution)'은 이끼를 이용해 이산화탄소와 오존가스,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벤치'를 만들었습니다. 이외에도 이끼는 '독'을 정화하는 능력이 있다고 합니다.

 

그린 시티 벤치. 그 와중에 노부부 시선 강탈. 출처: 그린시티솔루션
그린 시티 벤치. 그 와중에 노부부 시선 강탈. 출처: 그린시티솔루션

스웨덴이 원산지인 물에서 사는 이끼 완스토피아 플루이탄(Warnstorfia fluitans)이라는 이끼는 '비소'를 제거하는 능력이 있다고 합니다. 스톡홀름 대학교의 연구진의 연구 결과인데요. 이 연구는 <Environmental Pollution>에 게재됐습니다.

 

참고로 스웨덴의 지질 특성상 자연적으로 물에 비소가 많이 함유돼 있습니다. 특히 광산 지역에서 나오는 물은 비소 오염이 많다고 해요. 이 물은 농사를 짓거나 식수로 활용됩니다. 이 물을 먹고 자란 식물은 비소를 함유하고 그 식물을 사람들이 먹으면서 독소가 전파되는 거죠. 연구의 배경으로 이런 환경이 영향을 줬습니다.

 

나는 비소를 제거해. 출처: stockholm university
나는 비소를 제거해. 출처: stockholm university

연구진은 스웨덴에서 자라는 완스토피아 플루이탄이라는 이끼가 물 속의 비소 성분을 빠르게 흡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약 한 시간이면 물 속의 비소를 82%가량 정화해주는데요. 완스토피아 플루이탄이 정화한 물은 사람이 마셔도 해가 없다고 말했죠.

 

정화중입니다. 출처: 트위터 캡처
정화 중입니다. 출처: @deepsthlmuni 갈무리

이 발견은 친환경적으로 물에서 비소를 제거하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단지 하천 주변에 이 식물을 심으면 되기 때문에 시공도 간편합니다. 

 

연구를 이끈 식물학과 마리아 그레거(Maria Greger) 교수는 "이 식물에 기초한 습지 환경이 스웨덴 북부 광산 지역의 비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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