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보면 야생동물의 종류를 구분하고, 행동까지 알아내는 인공지능이 나왔습니다. 사람이 판별하는 능력보다 99.3%의 정확도를 보였다고 합니다.
집단지성이 발판
'스냅샷 세렝게티 프로젝트'를 먼저 주목해야 합니다. 스냅샷 세렝게티 프로젝트란 야생동물의 거주 지역에서 뭔가가 움직일 때마다 모션캡쳐카메라가 작동하고 이를 데이터베이스에 구축하는 작업입니다. 불특정다수가 이에 참여하는데요.
스냅샷 세렝게티 프로젝트 홈페이지에 올라온 캡쳐 사진을 보고 자원봉사자들이 움직입니다. 전 세계의 자원봉사 참여자들은 '영양', '1마리', '이동중', '아기를 데리고 있지 않음' 같은 항목에 체크합니다. 이렇게 모은 자료는 동남부 아프리카 생태계 구성원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하버드 외 5개 대학 연구팀은 스냅샷 세렝게티 프로젝트에 참여할 AI 자원봉사자를 개발했습니다. 야생동물사진 수백만장을 이용해 '딥 러닝' 기법으로 인공지능을 가르친 후 실제 작업을 시켰는데요. 정확도 99.3%까지 48종의 동물 종류와 무슨 일을 하고있는지, 그리고 그 수는 몇인지를 식별해냈다고 합니다.

연구진 중 한 명이자 와이오밍대학 부교수인 제프 클룬은 "이 기술은 생태계, 야생 생물학, 동물학, 보존생물학 등 동물 행동과 관련된 많은 분야를 빅 데이터로 변환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연구진은 인공지능이 300만개의 이미지를 추가할 때마다 자원봉사자의 시간 8년을 아낄 수 있을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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