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기후 동영상' 중 비과학적 내용 조심
유튜브 '기후 동영상' 중 비과학적 내용 조심
  • 함예솔
  • 승인 2019.09.23 22:30
  • 조회수 32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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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유튜브에서 기후변화(climate change)에 관한 키워드를 검색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가령,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나 지구공학(climate engineering), 아니면 단순히 기후변화(climate change) 그대로 입력하면서 말입니다.

유튜브 영상, 다 믿으시나요? 출처: Pixabay
유튜브 영상, 다 믿으시나요? 출처: Pixabay

그럼 어떤 동영상이 나올까요? 그 동영상들은 정말로 과학적인 근거를 토대로 제작된 영상일까요? 최근 <Frontiers in Communication> 저널에 소개된 연구에 따르면 유튜브 검색에 등장하는 '기후(climate)'와 관련된 동영상 중 절반 이상이 기후변화의 과학적 합의에 반하는 시각을 조장한다고 합니다. 

켐트레일은 화학물질이나 생물농약으로 뒤덮인 제트기 비행운. 출처: Pixabay
비행운. 출처: Pixabay

독일의 아헨공과대학교(Rheinisch-Westfälische Technische Hochschule Aachen University) 선임연구원인 Joachim Allgaier은 "유튜브에서 기후과학(climate-science)이나 기후공학(climate-engineering)과 관련한 용어를 검색한 결과, 주류 과학의 견해를 대변하는 동영상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기후변화에 대한 노골적인 거부감을 조장하는 동영상은 과학적으로 합의된 견해를 뒷받침하는 동영상보다 훨씬 적기는 했지만, 켐트레일(chemtrail) 음모론과 관련한 동영상은 가장 많았습니다.

 

참고로 켐트레일은 화학 물질이나 생물 농약으로 뒤덮인 제트기 비행운을 말하는데요. 이 음모론은 누군가 사람들 몰래 항공기가 화학 물질을 공중에서 뿌리면서 유해 물질을 의도적으로 살포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Allgaier은 "대부분의 동영상이 기후 과학과 기술에 대한 음모론을 퍼뜨린다는 사실이 매우 놀랍다"고 밝혔습니다.

 

기후학 관련 콘텐츠는 비판적 시청 필요

 

유튜브에 따르면 20억 명에 가까운 전 세계 사용자들이 매달 유튜브 플랫폼에 접속한다고 하는데요. 요즘은 과학 교사나 교수들도 자신의 커리큘럼을 보강하기 위해 유튜브 동영상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점점 더 많은 연구에서 유튜브는 독학의 좋은 교육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걸 시사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후학(Climate science) 분야에서 만큼은 유튜브 콘텐츠의 잘못된 정보와 음모론을 조심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온라인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소셜 미디어는 정치부터 과학에 이르기까지 잘못된 정보와 가짜뉴스 또한 대량 유통해 국제 사회에 큰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유튜브는 평소에 과학과 관련한 동영상을 검색하지 않는 사용자에게 어떤 영상이 나타날지 불확실해 위험성 예측이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전 세계 20 억명의 사용자가 이용하는 유튜브. 출처: Pixabay
전 세계 20억 명의 사용자가 이용하는 유튜브. 출처: Pixabay

이에 Joachim Allgaier은 기후(climate), 기후변화(climate change), 지구공학( geoengineering),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 켐트레일(chemtrail) 등 기후 관련 검색어 10개를 사용해 동영상을 검색하고 분석했습니다. 과거 활동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온라인 익명 네트워크를 사용했습니다. 이후 Joachim Allgaier은 검색 결과로 나온 동영상들이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의 견해에 따라 인위적인 기후변화에 대해 과학적으로 합의된 견해의 공감대를 증진시켰는지 평가했습니다. 

 

참고로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인 IPCC는 유엔 산하 국제 협의체입니다. 기후 변화와 관련한 전 지구적 위험을 평가하고 그에 따른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환경적 영향에 대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견해를 전 세계에 제공하는 곳입니다.

 

Joachim Allgaier의 분석 결과, 기후 관련 동영상 200편 중 89편(44.5%)의 영상만이 인위적 기후변화 합의에 부합하는 동영상이었습니다. 200편 중 4편(2%)은 인위적 기후변화를 찬성하는 과학자들이 이를 부인하는 사람들과 토론하는 형식의 동영상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영상에서는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 견해를 부정하는 경향이 나타났는데요. 200편의 동영상 중 107편이 해당했습니다. 107편의 영상 중 16(8%)편은 인위적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내용이었고, 나머지 91편(45.5%)의 동영상은 기후변화와 기후공학에 대한 음모론이었습니다. 특히 이 영상들은 켐트레일(chemtrail) 음모론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누군가 기후변화를 조절한다고? 출처:Pixabay
누군가 기후변화를 조절한다고? 출처:Pixabay

켐트레일 음모론과 관련한 동영상에서는 '켐트레일(chemtrails)'이라는 단어를 검색했을 때 나온 동영상 중 95%가 켐트레일 음모론 관련 동영상이었습니다. '기후조작(climate manipulation)'이라고 검색할 경우 75%, '기후조절(climate modification)'로 검색했을 때 95%, '지구공학(geoengineering)'을 검색했을 때 90% 등으로 다른 단어를 검색했을 때에도 켐트레일 음모론 관련 동영상이 검색 결과를 압도했습니다.

 

이 연구에서 Joachim Allgaier은 기후완화전략(climate mitigation strategies)에 대한 정보를 찾는 사람들은 "과학자와 엔지니어가 논의하는 방식으로 이 주제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는데요. 대신, 이런 용어를 유튜브에서 검색하면 완전히 비과학적인 동영상들이 노출된다고 말합니다.

 

유튜브, 책임감 갖고

 

Joachim Allgaier은 유튜브는 검색을 통해 동영상이 나오고, 어떤 동영상에서 광고 수익을 얻을지 결정되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종의 역할을 당사가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Joachim Allgaier은 "유튜브가 가짜의 음모론이 가득 담긴 동영상을 노출시키는 대신, 만약 사용자가 유튜브에서 과학적인 용어나 의학 용어를 검색했을 때 양질의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초 유튜브와 다른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는 안티백신(anti-vaccine) 동영상들이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유튜브에서는 해당 동영상에서 광고를 삭제하고 '위험하고 유해한 콘텐츠'로 분류한 바 있습니다. 

영향력이 큰 만큼 책임감도 덩달아 업업~ 출처: pixabay
영향력이 큰 만큼 책임감도 덩달아 업업~ 출처: pixabay

Joachim Allgaier는 과학자들과 과학 커뮤니케이터들 또한 중요한 역학을 할 수 있다고 말하는데요. Joachim Allgaier는 "유튜브는 정보 채널로써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며 "인기 과학 유튜버들은 복잡한 주제를 전달하고 새로운 독자에게 다가가는 데 탁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과학자들은 과학 커뮤니케이터, 정치인 등과 협력해 독자들에게 다가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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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2020-03-26 19:21:13
캠트레일이 비과학적이고 음모론이라고 주장하는데 나도 그랬으면 좋겠음. 근데 전국 전세계 하늘에 떠있는 부자연스러운 켐트레일에 대해서 뿌리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제대로 알려주는 영상이나 글은 본적이 없다. 모두 그걸 음모론이다 괜찮다 상관없다는 식으로만 말하지 왜 그런 기체늘 공중에 뿌리는지에 대해선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는단말야; 이런 음모론에 의해 사람들이 과몰입하는게 두려우면 정확한팩트로 켐트레일 뿌리는 긍정적인 이유늘 알려주면 참 간단한데 왜 안그러는거지? 덕분에 요즘엔 진짜 이 켐트레일이 누군가에 의해 좋지못한목적으로 뿌려진단걸 확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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