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지지만 않으면 좋은 친구 세인트 헬레나, 남대서양
매일 오전 11시 15분 대서양의 세인트 헬레나 섬에서 기상학자 연구팀이 거대한 라텍스 기상관측기구를 하늘로 날려 보냅니다. 그들은 만약을 대비해 고글, 플래시 후드(flash hoods), 외투를 착용합니다. 왜냐하면 기상관측 기구는 폭발성이 강한 수소로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수소는 공기보다 가벼워 기상관측기구를 상승시킵니다. 기구가 30km 이상 높이까지 올라가면 관측기기에 부착된 소규모 관측소(mini weather station)나 전파측심연(radiosonde)이 기온, 습도, 풍속, 압력 등에 대한 정보를 초 단위로 보내옵니다.
세인트 헬레나의 기상관측소는 전 지구 기후관측 시스템(Global Climate Observing System)의 일부로 지구의 초고층대기를 감시하는 190개의 관측소 중 하나입니다. 세인트 헬레나의 기상관측소 중 일부는 아래 이미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관측소의 기술 관리자인 마르코스 헨리(Marcos Henry)이 관리합니다. 이곳의 조건은 까다롭습니다. 세인트 헬렌스 섬은 강풍에 시달리며 아프리카 남서해안에서 2,000km 떨어진 외딴 곳에 위치해 있기에 수입품이 비쌉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기상관측소들은 우리 기후 시스템의 장기 변화를 감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시간의 한 단면 'Gepatschferner 빙하', 오스트리아의 알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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