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 해변 모래, 식초에 넣으면 "반응이 달라"
대천 해변 모래, 식초에 넣으면 "반응이 달라"
  • 김진솔
  • 승인 2018.06.22 16:09
  • 조회수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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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다 바다!!!

 

<이웃집과학자>의 자유 아닌 자유, '이·과엠티'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조개 굽다 껍데기 '펑!' 왜?

 

<이웃집과학자>는 대천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살짝 이르지만 물에 발도 담그고 즐겁게 놀았는데요.

 

성수기엔 이런 모습입니다~
성수기엔 이런 모습입니다~

해수욕장 하면 모래사장이 상징적인데요. 대천해수욕장 모래는 모래 모양이 다른 해수욕장과 좀 다르게 생겼어요! 묘하게 좀 더 반짝거리는 것 같더라고요. 에디터들은 갑자기 직업병이 발동했습니다. '이 모래는 뭘로 돼 있을까', '모양이 다른 걸까' 궁금증이 일기 시작했는데요.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대천해수욕장 모래는 동양 유일의 '패각분'으로 돼 있다고 하더라고요. 쓸데없이 '과학 본능'이 발동됩니다. 다르게 말하면 '쓸고퀄' 본능이죠. 패각분이면 조개껍데기, CaCO3일텐데요. 그걸 증명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웃집과학자>는 현장에서 최대한 빨리 구할 수 있는 CaCO3를 모아봤습니다. 점심으로 먹은 조개구이 껍데기, 그리고 편의점에 가서 달걀을 구매했죠. CaCO3를 녹일 수 있는 '식초'도 마련했습니다.

 

샀습니다, 반응용기, 식초 그리고 달걀!
급구매! 반응 용기, 식초 그리고 달걀.

이제 실험을 시작합니다. 차례로 달걀 껍데기, 조개 껍데기, 그리고 대천 해수욕장에서 퍼온 모래로 반응을 살펴볼텐데요.

 

CaCO3 + 2CH3COOH → Ca(CH3COO)2 + H2O + CO2

 

화학식은 이렇게 됩니다. 즉, CaCO3가 포함돼있다면 식초를 넣었을 때 CO2 기체, 즉 공기방울이 뽀글뽀글 올라올 거에요.

 

넣자마자 부글부글

움직이는 사진으로도 한 번 살펴봅시다.

 

세개를 자세히 들여다봤어요!
세 개를 자세히 들여다봤어요!

 

CaCO3와 식초가 만났습니다. 넣자마자 부글부글 난리가 나는 게 보이시나요? 대천모래는 거품이 작아 잘 안보이지만, 위에 거품층이 두툼하게 쌓인걸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거품은 위의 화학식처럼 CO2, 즉 이산화탄소인 것 같네요. CaCO3가 맞다고 볼 수 있겠죠.

 

그러나 더 정확한 실험을 위해선 대조군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MT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집 앞 놀이터에 있던 모래랑 같이 실험해봤어요. 일반적인 모래는 CaCO3가 아니거든요.

 

놀이터 모래 vs 대천 해변 패각분 비교 영상.

 

이웃님들, 대천쪽에서만 거품이 올라오는 게 보이시나요? 거품 층을 보면 더 잘 아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영상으로도 부글부글~ 패각분 맞네. 맞아. 개운하다 이제.

 

대천 모래는 CaCO3, 즉 패각분이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웃님들, 혹시 대천에 가시거든 패각분이 맞는지 관찰해보시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네? 왜 굳이 그래야 하냐고요? 그냥 뭐 동행한 친구나 애인에게 "여기 모래 주성분이 CaCO3라는 거 알아?" 하면서 지식인 코스프레 한 번 해보는 거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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